지혜(智慧)란 세상의 이치를 빨리 깨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을 말합니다.
즉 어떤 상황에서든 사리를 분별하고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명쾌한 판단 능력이며, 비슷한 말로는 ‘현명함’ ‘슬기로움’ ‘통찰력’이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건대, 언제 어디서나 지혜롭고 꽤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고 정보가 많은 만큼, ‘이것이 최선인가’ 혼란스러울 때가 많지요. 그래서 책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봅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 철학이 서지 않을 때, 뭔가 기준이 필요할 때, 그 방향을 제시해주고 개념을 정리해주는 책을 만난다면 사는 게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요.
<하늘의 소리로 듣는 지혜의 서>는 발간 당시 현직 신문사와 방송국 기자들로부터 받은 198개의 질문에 대한 우명 선생의 답변과 시들을 모아 책으로 낸 것입니다.
질문들은 진리와 과학, 철학, 사상, 생활, 종교에 이르기까지 총망라되며 누구나 갖고 있는 삶의 의문들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입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습니까?”
“깨달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룰 수 있습니까?”
“우주의 중심은 어디입니까?”
“인간이 진화되었다는 이론의 진위는 무엇입니까?”
“천재란 무엇이며 참다운 천재는 어떤 사람입니까?”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이황의 이기이원론과 이이의 이기일원론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태어날 때 성선설과 성악설 중 어느 주장이 맞습니까?”
......
이렇듯 진리와 우주 과학과 철학과 관련된 질문은 물론, 우리 존재 이유와 사는 이치, 꼭 필요한 생활과 윤리에 관한 질문들도 많습니다.
“사람이 잠잘 때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잘 사는 삶이란 어떤 것입니까?”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자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간의 건강은 마음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만물이 생기는 과정과 근원은 무엇입니까?”
“종교란 무엇입니까?”
“참회와 회개를 가장 바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질문과 답변 하나를 소개해드리면, 잘사는 삶이란 어떤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우명 선생의 답은 이렇습니다.
잘사는 방법은 사람이 사람 행실을 하고 순리에 입각하여 사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없애고 산다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으나 삶에 있되 그 삶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잘사는 삶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많은 고뇌와 고통 속에 무거운 짐을 지지만 자신을 없애버리고 그 짐을 지지 않고 사는 삶이 잘사는 삶이다.
말은 성인보다 더 잘하면서 자기에게 침해되는 일에는 달라지는 것이 인간인 만큼 내가 없으면 부딪치지도 않고 삶에 얽매임도 없으니 이것이 최고 잘사는 방법이다.
즉, 자기라는 존재가 살면서 쌓게 된 인간마음, 가짐이나 틀, 고통과 짐들을 없애버리고 순수한 본래의 마음을 되찾아 살면 그것이 바로 잘사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마음부터 비우며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요.^^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우명 선생은 그렇게 방향과 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마음 비우는 방법, 우리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방법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우명 선생 스스로도 구도의 길을 걸었고, 그렇게 완성을 이뤘으니까요.
제목에 나오는 ‘하늘의 소리’라는 의미도 그렇듯 아무런 인간마음이 없는 순수한 진리 의식에서 나온 지혜를 말합니다.
<하늘의 소리로 듣는 지혜의 서>
다양한 질문에 대한 우명 선생의 구체적이고 명쾌한 답변들은 ‘나를 지혜롭게 하고 가장 잘사는 나’로 만드는, 그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
